분석 보고서를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말씀드립니다
팜센스는 농장에 설치된 센서와 기상 정보를 모아 재배 분석 보고서를 만듭니다.
이 보고서가 어디까지 믿을 만하고 어디부터는 참고인지, 저희가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산과 추정을 구분합니다
보고서에는 성격이 다른 두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계산으로 나오는 것
적산온도, 습도와 온도로 구하는 이슬점, 환기 필요 여부, 약제 안전사용기간처럼 측정값을 넣으면 답이 정해지는 항목입니다. 센서가 정상이라면 이 부분은 어긋나지 않습니다.
추정으로 나오는 것
지금 생육 단계가 어디인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병이 생길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 같은 항목입니다. 이건 확률이고, 농장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 둘을 섞어서 단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추정인 항목은 추정이라고 적고, 판단 근거가 부족하면 부족하다고 적습니다.
지금 알고 있는 한계
기상 정보는 농장 것이 아닙니다.
기상청 관측 지점은 농장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골짜기 하나,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온도가 2~3도 차이 나는 것은 농사지어 보신 분들이 더 잘 아십니다. 농장에 센서가 있으면 그 값을 우선 쓰지만, 없으면 관측 지점 값으로 대신 채우지 않고, 그 항목은 계산하지 않습니다. 바깥 기온과 하우스 안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센서 한 대가 농장 전체를 대표하지 못합니다.
같은 하우스 안에서도 입구 쪽과 안쪽, 남쪽과 북쪽이 다릅니다. 센서가 놓인 자리의 값이 농장 평균은 아닙니다.
생육 단계 판단이 아직 거칩니다.
발아기와 만개기를 기준으로 적산온도를 쌓아 단계를 추정합니다. 그런데 품종이 다르고, 수형이 다르고, 비가림이냐 노지냐에 따라 실제 진행은 달라집니다. 지금은 이 편차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합니다. 생육 단계를 나누는 기준값 자체도 출처가 확인되지 않아 재검증하고 있습니다. 농가 관측이 쌓이면 표준 자료와 대조해 바로잡겠습니다.
토양은 특히 어렵습니다.
토성에 따라 같은 수분 수치도 뜻이 다릅니다. 모래땅의 20%와 점질토의 20%는 전혀 다른 상태입니다. 토양 정보를 입력해 주신 농장은 이를 반영하지만, 없으면 일반값으로 계산합니다.
쌓인 데이터가 아직 적습니다.
저희는 2026년에 시작한 회사입니다. 포도는 한 해에 한 번 결과가 나오는 작물이라, 수년치가 쌓여야 확인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문헌과 연구 자료, 그리고 현장 경험에 기대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떻게 개선하고 있는지
농가께서 남기신 관찰 기록을 정답으로 씁니다.
"착색 시작됐다", "만개했다" 같은 한 줄이 저희에게는 가장 정확한 자료입니다. 달력이나 계산으로 추정한 것보다 직접 보신 것이 정확합니다. 이런 기록이 쌓이면 그 농장의 생육 시계를 실제에 맞게 보정합니다.
같은 지역, 같은 품종 농가의 기록을 함께 봅니다.
한 농장의 관찰 하나는 착오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지역 여러 농장이 비슷한 시기에 같은 이야기를 하면, 그건 확실한 신호입니다. 개별 농장 정보는 드러나지 않게 하고, 집계된 흐름만 활용합니다.
분석 결과를 따로 검증합니다.
분석하는 쪽과 검증하는 쪽을 다른 시스템으로 나눠 두었습니다. 판단이 근거 없이 나오면 걸러지도록 하고, 걸러진 내용은 사람이 다시 확인합니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표시하도록 고쳐 나갑니다.
값이 없어서 일반값으로 계산한 항목, 근거가 약한 판정은 그렇게 보이도록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맞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보다, 어디가 불확실한지 아시는 편이 농사에 낫다고 봅니다.
부탁드립니다
세 가지를 부탁드립니다.
하나. 보신 것을 한 줄이라도 적어 주십시오.
"오늘 만개", "착색 시작", "이 구역만 잎이 처진다" — 짧아도 됩니다. 이것이 분석을 정확하게 만드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둘. 틀린 판정은 알려 주십시오.
보고서가 실제와 다르면 말씀해 주십시오. 어느 항목이 어떻게 달랐는지 알아야 고칩니다. 지적해 주신 것은 그대로 개선 목록에 올립니다.
셋. 농장 정보를 채워 주십시오.
품종, 수형, 식재 연도, 토양 검정 결과 같은 정보가 있으면 계산이 그 농장에 맞게 조정됩니다. 없으면 일반값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지키려는 것
분석 결과는 참고 자료입니다. 최종 판단은 농장을 직접 보고 계신 농가의 몫입니다. 저희는 판단을 대신하려는 것이 아니라, 판단에 쓸 정보를 정확하게 드리려고 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감추지 않겠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지 않다고 적겠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고치겠습니다.
함께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팜센스 드림